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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이돌그룹 유키스 일라이와 그의 아내인 11살 연상 레이싱모델 지연수가 아들 김민수 군을 임신했을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일라이는 10개월 아들에게 무리하게 기기, 서기 교육을 시켰다.
이에 지연수는 화가 났고, 일라이는 "내가 해외 나갔다 오면 뒤로 기고 있고, 또 나갔다 오면 앉아 있고, 또 나갔다 오면 앞으로 기어 다니고 있고 그러니까. 내가 옆에서 못 가르쳐줬는데 뭐라도 하나 가르쳐주고 싶어서 또 나가기 전에"라고 고백하며 장기간 외국 일정이 많아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지 못한 미안함과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제야 일라이의 속마음을 이해한 지연수는 "여보가 없는 사이에 아기가 너무 커버린 거 같아서 서운했구나?"라며 안쓰러워했다.
지연수는 이어 "그래도 나는 민수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한 순간, 한 순간이라도. 우리한테는 민수가 너무나 소중한 존재잖아"라고 말했고, 일라이는 "그치. 힘들게 가졌고, 힘들게... 낳았지"라고 동감했다.
지연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당시에는 결혼한 걸 아무도 몰랐었기 때문에 항상 감췄어야 됐고, 혹시나 잘못될까 봐 늘 불안했고, 늘 조마조마 했거든"이라고 고백하며 울컥했다. 혼인신고 한 사실도 알리지 못했던 상황. 임신 소식은 더더욱 알릴 수 없었던 둘.
일라이는 이어 "그때 많이 힘들었었지?"라고 물었고, 지연수는 "병원 가는 것도 무섭고"라고 답했다.
그러자 일라이는 "계속 확인하고 싶어서 만날 테스트기 했잖아"라고 말했고, 지연수는 "임신을 했는지 확인하려는 게 아니라 이 아이가 오늘 살아있는지 확인하려고 한 거잖아 솔직히"라며 비밀결혼이 주위에 알려질까 병원에도 가지 못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먹먹해 했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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