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해체설 속 개리·길 불화설까지 "스케줄 공유 전혀NO"(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힙합듀오 리쌍(개리·길)이 해체설 속 불화설까지 불거졌다.

6일 리쌍의 한 측근은 마이데일리에 "개리와 길이 1년 전부터 각각 독립레이블을 설립, 소속사를 비롯해 스태프 및 매니저, 코디네이터까지 다 다르다"며 "서로 스케줄 공유도 전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팀명을 내세운 리쌍컴퍼니는 폐업 상태다. 저작권 및 음원 수익 명목으로 이름만 남아 있을 뿐 직원들 모두 퇴사했다.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개리는 신사동 양반스네이션, 길은 상수동 작곡 프로듀싱 레이블 '매직 맨션'(masic mansion)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가요 관계자들은 그 때를 사실상 두 사람이 갈라진 시점으로 보고 있다.

개리와 길은 리쌍 활동 당시부터 성격 차이로 갈등을 빚어 왔다는 것 역시 관계자들 사이에서 흘러 나온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두 사람은 행사 및 무대 등 비즈니스로는 활동을 이어 왔으나, 지난해부터 그마저도 중단됐다. 지난 2015년 7월 싱글 '주마등' 활동 이후로 리쌍의 이름으로 나온 신곡이 없다.

리쌍컴퍼니 소속 당시 공동 투자해 매입했던 신사동 가로수길의 빌딩 역시 올해 초 매물로 내 놓은 것 역시 두 사람의 불화를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개리와 길은 이 빌딩 문제로 기존 세입자와 큰 분쟁을 겪어 구설수를 겪기도 했다.

5일 갑작스럽게 전해진 개리의 결혼 소식을 소속사 및 스태프들은 물론이고 길조차도 몰랐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해체·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힙합 크루 허니패밀리로 가요계 입문한 개리와 길은 지난 2002년 리쌍을 결성해 '광대', '눈물',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등의 히트곡으로 힙합신에서 크게 사랑 받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