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아빠는 딸' 정소민 "카메오 박명수와 촬영, 생방송 찍는 줄"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소민이 영화 '아빠는 딸'에서 개그맨 박명수와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정소민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특별출연한 박명수 선배와의 촬영날 나와 윤제문 선배가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보통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한다고 해도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서 하지는 않지 않느냐"라며 "하지만 박명수 선배는 아예 다른 말을 지어내서 하더라. 마치 생방송을 촬영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날 것 같은 신이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소민은 "생판 처음 듣는 대사를 하셨는데 그게 오히려 더욱 집중도를 높였다. 잘 받아쳐야 한다는 생각에 몰입하다 보니 훨씬 신이 좋아진 것 같다. 박명수 선배가 대사를 그때그때 하고 싶은대로 치니까 나도 거기에 맞게 받아쳤다. 내 몸에 아버지의 영혼이 들어온 신이어서 내가 박명수 선배의 윗사람이다 생각하고 여유를 갖고 찍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정소민은 "박명수 선배가 '무한도전' 특집 당시 1,300만 원에 낙찰받고 우리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원래 하루 종일 현장에 있는 조건이었는데 아침에 잠깐 찍고 가셨다. 나중에 스태프로라도 오셔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었다"라며 "시사회 때 오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재치만점 입담을 드러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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