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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텍사스가 9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클리블랜드에게 충격의 개막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서 6-9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홈에서 클리블랜드에게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추신수는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한판이었다.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의 타율은 0.200이 됐다.
텍사스는 1회부터 선취점에 성공했다. 1회 1사 후 추신수의 볼넷에 이어 노마 마자라가 우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클리블랜드는 4회 카를로스 산타나-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찬스서 호세 라미레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로베르토 페레즈가 역전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5회말 텍사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조나단 루크로이(내야안타)와 조이 갈로(볼넷)가 연속으로 출루한 것. 후속타자 추신수는 내야 가운데로 흘러나가는 타구를 날렸지만 수비 시프트에 의해 유격수에 막혔다.
그러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루 베이스를 늦게 밟은 뒤 1루에 악송구까지 범하며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공이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고, 이후 마자라가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의 5-3 리드.
클리블랜드는 6회초 1사 후 린도어의 좌월 솔로포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텍사스가 7회 앨비스 앤드루스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악몽은 6-4로 앞선 9회초에 펼쳐졌다. 마무리투수 샘 다이슨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 타일러 나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얀 고메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연속 볼넷으로 1실점했다. 흔들린 다이슨은 결국 린도어에게 우월 역전 만루포를 맞고 무너졌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9회 올라온 샘 다이슨의 블론세이브에 눈물을 흘려야했다. 타선에서는 마자라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분전했다.
반면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대니 살라자르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4볼넷 5실점의 부진에도 패전을 면했다. 9회 등판한 브라이언 쇼는 3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린도어가 역전 만루포를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볼넷으로 영웅이 됐다.
[샘 다이슨.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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