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 앞서 2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치른다. 변칙적인 선발 등판이다.
한화 이글스는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한화에게 이날 NC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치르는 경기다. 지난 5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NC 2차전은 우천취소 된 바 있다.
NC의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변동 없이 등판하는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가 바뀌었다. 당초 예정됐던 이태양 대신 알렉시 오간도가 선발 등판한다.
시범경기서 이태양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만큼, 5일 경기가 우천취소 된다면 6일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가 바뀌는 건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
다만, 오간도가 먼저 선발 등판하는 건 의외의 상황이다. 오간도는 지난 1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바 있다. 로테이션대로였다면, 지난달 31일 등판한 비야누에바가 선발투수로 나설 차례였던 셈이다.
이에 대해 묻자 김성근 감독은 “오간도가 KIA를 상대로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오간도는 지난 2월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서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으로 고전한 바 있다. 오는 7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의 원정 3연전에 대비한 변칙적인 용병술이었던 셈이다.
오간도는 두산을 상대로 치른 첫 1군 등판서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져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도 따랐을 터.
“오늘 던져보면 (제 기량을)알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은 “4⅔이닝 동안 공을 90개 던졌는데, 볼이 많은 게 문제가 아니었다. 결정구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4경기 가운데 오간도가 등판한 경기를 제외한 3경기서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불펜진이 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태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성근 감독은 “야구는 선발투수가 6~7이닝을 던지면, 뒤에 쓸 투수에 대한 여유가 생긴다. 그러면서 강팀이 되는 것이다. 안영명도 빨리 제 경기력을 찾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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