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함덕주가 5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교체됐다.
함덕주(두산 베어스)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시즌에 앞서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다. 이날은 2013년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시범경기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kt 상대 등판은 없었지만 2015시즌 5경기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강세를 보였었다.
1회 선두타자 심우준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박경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143km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이후 유한준-조니 모넬을 모두 내야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볼넷, 이어 오정복에게 안타를 헌납했다.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 3루 위기. 그러나 함덕주는 씩씩했다. 홍현빈과 정현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 실점을 막았다. 홍현빈은 직구로, 정현은 체인지업으로 각각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 1사 후 박경수에게 허용한 볼넷은 유한준, 모넬의 범타에 지워졌다.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은 부분이 주효했다. 하위 타선을 만난 4회는 더욱 공격적이었다. 1사 후 오정복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기혁, 홍현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S에서 유인구 없이 곧바로 직구로 승부를 들어갔다.
함덕주는 5회 선두타자 정현에게 2루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영리하게 잡아냈지만 유한준-모넬-장성우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헌납하며 실점했다. 제구가 급격히 흔들린 함덕주는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명신이 후속타자 오정복을 삼진 처리, 함덕주의 자책점은 2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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