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 외국인투수 재크 페트릭(28)이 동료들의 야박한 지원에 눈물을 흘렸다.
페트릭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을 남겼다.
이날 페트릭을 괴롭힌 LG 타자는 바로 오지환. 페트릭은 1회말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중월 3루타를 맞고 휘청거렸고 박용택의 1루 강습 타구 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허무하게 3루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바라봐야 했다.
페트릭은 2회말 이형종에 우전 안타, 3회말 최재원에 좌전 안타를 맞고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으로 연결하지는 않았다. 4회말 1사 후 채은성에 중전 안타를 맞고 나서도 마찬가지.
5회말 1사 후 최재원에 좌전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강한울이 잡았으나 내야 안타를 내줘야 했던 페트릭은 김용의를 초구에 2루 땅볼로 잡고 2아웃째를 만들었으나 오지환과의 대결에서 144km 직구를 던진 것이 우월 2점홈런으로 이어지는 아쉬움을 맛봤다.
페트릭은 6회말에도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3루수의 송구를 잡은 1루수 다린 러프가 2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1사 3루 위기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나야 했다. 페트릭은 김승현과 교체됐고 페트릭이 내보낸 주자 히메네스는 이형종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하면서 페트릭의 4번째 실점이 기록됐다.
이날 페트릭의 투구수는 86개. 페트릭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삼성 타선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페트릭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