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말 그대로 맹폭이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80-77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날 라틀리프의 활약은 때를 가리지 않았다. 팀에서 득점과 리바운드가 필요할 때마다 라틀리프가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76-76 동점일 때도 골밑 득점에 이어 자유투 득점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팀이 올린 80점 중 정확히 절반인 40점을 올렸다. 이는 자신의 정규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8점 조차 뛰어 넘는 기록이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원맨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드들이 워낙 좋은 패스 능력 갖고 있어서 (나를) 잘 찾아줬다"며 "오늘은 전자랜드에서 더블팀을 심하게 안왔기 때문에 높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더블팀에 익숙해졌다고 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더블팀에 적응이 많이 됐다. 3년 동안 더블팀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환경에 익숙해졌다"며 "내 생각에는 내가 힘이 좋고 포스트에서 능력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전혀 힘들지 않다. 5차전을 빨리 준비하고 싶다"고 말한 뒤 "두 팀 모두 좋은 팀이기 때문에 5차전에서도 재미있는 경기가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라틀리프.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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