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첫 승+17안타 폭발' 롯데 4연승 질주…넥센 5연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가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4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이번에도 시즌 첫 승에 실패, 개막 5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롯데 방망이가 타올랐다. 2회 선두타자 이대호의 안타, 강민호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문규현과 이우민이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각각 타점을 올렸다. 3회에는 손아섭의 적시타, 4회에는 이우민의 솔로포로 득점이 더해졌다.

넥센이 5회초 허정협의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롯데는 곧바로 5회말 선두타자 앤디 번즈의 2루타에 이은 손아섭의 적시 3루타로 잃었던 점수를 되찾았다.

승부의 추는 7회 완전히 롯데 쪽으로 기울어졌다. 7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최준석의 적시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문규현이 적시타로 흐름을 이었고, 계속된 만루 찬스서 신본기-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로 3타점을 합작했다. 7회에만 6점을 뽑아낸 롯데였다. 넥센은 9회초 터진 윤석민의 투런포로 위안을 삼았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어 이명우와 노경은이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전준우, 번즈, 이우민이 모두 3안타를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반면 넥센 선발투수 오주원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올라온 마정길과 박주현도 롯데 타선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이택근, 김태완, 허정협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롯데는 7일부터 홈에서 LG와,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과 각각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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