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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역전패 하며 오승환의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7회 4실점하며 4-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결과로 세인트루이스는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 시즌 성적 1승 2패가 됐다. 컵스는 2승 1패.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며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이날도 팀이 패하며 개점휴업했다.
초반 분위기는 세인트루이스쪽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알레드미스 디아즈와 맷 카펜터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맷 아담스와 랜달 그리척의 연속 적시타로 1회에만 3점을 얻었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컵스는 5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컵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와 투수 존 래키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존 제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세인트루이스가 5회말 1점을 보태며 다시 3점차를 만들자 컵스는 6회초 1점을 다시 쫓아갔다. 2-4.
승부는 7회 결정됐다. 컵스 선두타자 맷 시저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제이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카일 슈와버가 브렛 세실의 초구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볼넷과 앤서니 리조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애디슨 러셀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컵스는 불펜진을 내세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1사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역전극은 이뤄내지 못했다.
올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세실은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4실점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원바운드 된 공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되는 불운도 있었다. 공이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프로텍터에 붙은 가운데 몰리나가 이를 한동안 찾지 못하며 타자를 1루로 내보냈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컵스 1번 타자로 나선 슈와버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역전 3점포로 장식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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