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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유와 오혁, 두 음색깡패가 뭉치니, 궁극의 귀호강이 펼쳐졌다.
아이유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이 잘'을 공개했다.
'사랑이 잘'은 미니멀한 악기 구성의 R&B 넘버로, 아이유와 오혁이 함께 작곡하고 가사를 썼다. 동갑내기 친구로서 그 동안 남다른 음악적 교감을 나눈 두 사람은 콘셉트 재킷까지 직접 기획하고 피사체가 됐다. 날선 눈빛과 영혼 없는 어깨 동무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은 이 곡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압축해 냈다.
루즈하고 졸린 듯한 멜로디 속에서 권태기를 맞은 두 남녀의 갈등은 긴장감 있게 표현됐다. '어디야?', '나 택시야', '미안해', '뭐 어떤 게', '그냥 다', '들어가', '나 지갑 거기 두고 왔어', '있잖아', '말해봐', '이제 더 사랑하지 않는 거 같아'라는 가사를 나누는 아이유와 오혁은 영화 속 이별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두 사람의 감성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가사가 탄생했다는 평이다.
특히, 청아하면서도 여린 듯한 아이유, 날서 있어 거친 듯 하지만 내면을 터치하는 오혁의 보이스는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곡 전체를 관통해 흐른다.
앞서 '밤편지'에 이어 이날 '사랑이 잘'을 공개한 아이유는 오는 21일 정규 4집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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