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이런 트레이드는 상대 팀이지만 참 좋은 트레이드다"
김경문 NC 감독이 KIA와 SK의 4대4 트레이드 소식에 반가움(?)을 표했다.
KIA와 SK는 7일 선수 4명씩 맞바꾸는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KIA는 이명기, 김민식, 최정민, 노관현을 얻었고 SK는 노수광, 이홍구, 이성우, 윤정우를 데려갔다.
이날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지는 NC전에 노수광을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상대 덕아웃에 위치한 김경문 감독은 트레이드 소식에 "깜짝 놀랐다"라면서 "이런 트레이드는 상대 팀이지만 참 좋은 트레이드"라고 말했다.
"우리는 보통 '가서 잘 하면 어떡하나'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김 감독은 "시즌 중이라도 활발하게 트레이드를 하는 게 야구계에 있어도 더 좋은 일"이라고 반색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기태 KIA 감독이 노수광을 각별하게 여기기 때문에 트레이드로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봤다.
"각 팀마다 부득이하게 못 쓰는 선수들이 있다"는 김 감독은 "김기태 감독이 노수광을 아끼기 때문에 보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야구 선수는 경기에 뛰어야 한다. 잠재력을 갖고 있으면 뭐하나. 뛰고, 던지고, 치는 걸 해봐야 한다. 그래야 꽃망울이 터지는 것"이라면서 "(노수광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주루플레이도 잘 하는 선수다. 우리가 갑자기 경계를 하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NC도 트레이드에 적극적인 팀 중 하나다. 올 시즌에 앞서 넥센과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투수 강윤구를 영입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라는 매개체를 통해 선수도 살고, 구단도 살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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