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KIA가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시즌 첫 완투(9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를 펼치며 2승째를 챙겼다. 최형우가 결승타점을 올린 가운데 김선빈, 김주형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제압한다면, KIA는 양 팀과 함께 공동 1위로 도약하게 된다. LG가 이기면, KIA의 순위는 2위가 유지된다.
반면, 한화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 2패째를 당했다. 김태균은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3회까지 0-0 균형을 이어갔다. 1안타에 그치는 등 타선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헥터가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이었다. 2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KIA가 침묵을 깬 것은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때린 게 신호탄이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폭투가 겹혀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KIA는 김주찬의 우익수 플라이에 이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효과적으로 선취득점을 만들어냈다.
KIA의 기세는 5회말까지 이어졌다. 서동욱의 기습적인 번트안타, 안치홍의 2루타로 맞이한 무사 2, 3루 찬스. KIA는 김주형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KIA는 이어 2사 2루서 나온 김선빈의 적시타까지 더해 4점차로 달아나며 5회말을 끝냈다.
6회초 1사 만루서 로사리오를 병살타 처리,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4-0으로 맞이한 8회초 위기를 맞았다. 장민석(안타)과 하주석(3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김선빈의 실책까지 겹쳐 2점차로 쫓기게 된 것. 9회초에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IA였다. 차일목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주자 정근우를 태그아웃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것. KIA는 이어 장민석과 하주석의 후속타를 저지,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헥터 노에시(상), 최형우(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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