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에이스다운 활약상을 펼쳤다. 시즌 첫 완투승을 따내며 KIA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헥터는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첫 완투 및 2연승을 내달렸다. 공은 115개 던졌다. KIA는 안치홍과 김선빈의 활약을 묶어 4-2로 승, 3연승을 질주했다.
1회초를 공 6개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헥터는 2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2사 이후 이양기와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에 놓인 것. 하지만 헥터는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 무사히 2회초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헥터는 3회초 조인성-장민석-하주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공은 단 7개 던졌다. 헥터는 4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 등 껄끄러운 타자들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헥터는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5회초 역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진행(삼진)-정근우(중견수 플라이)-조인성(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헥터는 6회초 찾아온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1사 이후 하주석과 송광민에게 안타를 맞은 헥터는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처했다. 하지만 헥터는 로사리오를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처리,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7회초 역시 선두타자 이양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헥터는 흔들리지 않았다. 최진행과 정근우를 연달아 3루수 땅볼 처리한 헥터는 이어 대타 강경학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헥터의 무실점 행진은 KIA가 4-0으로 앞선 8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장민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헥터는 이어 하주석에게 3루타까지 허용, 첫 실점을 범했다. 헥터는 이후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김선빈이 타구를 놓쳐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하지만 헥터는 이후 평정심을 되찾았다. 김태균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한데 이어 로사리오 역시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낸 것. 헥터는 2사 1루서 이양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 3루서 최진행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8회초를 마무리했다.
헥터는 9회초에도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차일목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주자 정근우를 태그아웃 처리하는 센스를 뽐냈다. 헥터는 이후 장민석과 하주석도 범타 처리하며 시즌 첫 완투승을 달성하게 됐다.
한편, 헥터는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치른 개막전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헥터 노에시.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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