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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기대작다웠다.
7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가 미스터리한 전개에 빠른 속도감으로 몰아치며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의문의 유령 작가(고경표),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과 오래된 타자기에 얽힌 이야기다.
첫 회에선 의문의 박스 배달을 의뢰 받은 전설이 자신을 스토커로 오해하는 세주를 진짜 스토커로부터 구하는 과정까지 숨가쁘게 펼쳐졌다.
추리구조가 돋보이는 전개와 인물들의 입체적 묘사가 돋보였다. 세주는 현재에서 1930년대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의문의 인물들을 만났다. 그리고 전설의 모습을 한 여성은 세주에게 위대한 글을 쓰라는 조언을 건넸다.
세주는 스토커와 총을 쥐고 격렬한 싸움을 벌였고, 전설이 스토커에 총구를 겨누며 일촉즉발 상황은 극적으로 마무리 됐다. 심장에 때려 박는 낡은 타자기가 내는 자판 소리는 스릴과 긴장감을 느끼도록 했다.
"특정한 한 가지 장르로 규정짓기 힘들다"는 김철규 PD의 설명대로 전형적인 듯 묘한 전개와 연출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세주와 전설이 경쾌하고 코믹한 분위기 속 포문을 열었지만 짙은 멜로에 비극적 최후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전개로 확장되며 기대작에 걸맞은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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