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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프리랜드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호투했다.
카일 프리랜드(콜로라도 로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프리랜드는 1993년생 좌완투수다. 고향은 다름 아닌 콜로라도주 덴버다. 이날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은 단 한 경기도 없었다. 고향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 것.
떨릴 법한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로건 포사이드를 삼진, 프랭클린 구티에레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저스틴 터너에게 안타, 야시엘 푸이그와 스캇 반슬라이크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을 2루수 땅볼로 막고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작 피더슨과 류현진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포사이드와 구티에레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부터 4타자 연속 삼진.
이후 터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푸이그에게도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놀란 아레나도의 호수비가 나오며 3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반슬라이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그랜달의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첫 실점했다. 이후 피더슨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류현진은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 끝.
5회에는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사이드-구티에레즈-터너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을 땅볼과 삼진, 뜬공 1개씩으로 요리했다. 프리랜드가 깔끔하게 5회를 막자 타자들이 5회 추가점을 올리며 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프리랜드는 푸이그-반슬라이크-그랜달로 이어진 중심타선 또한 세 타자로 끝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프리랜드는 팀이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완벽하게 치른 프리랜드다. 투구수는 95개.
[카일 프리랜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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