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타격감이 저하된 이명기에게 트레이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이명기가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명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단행한 4대4 트레이드에 따라 KIA로 이적하게 됐다.
이명기는 빠르면 오는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KIA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이명기는 SK 시절 뛰어난 타격감각을 뽐냈던 외야수다. 2014시즌에 타율 .368를 남겼고, 2015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164안타 35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99경기 타율 .272에 그쳤다.
이명기는 “작년부터 타격이 안 돼 연습량을 늘렸는데도 SK에 기여를 못했다. 시즌 개막 후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내일부터 시즌 시작’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새 출발을 알렸다.
-트레이드된 기분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당황스러웠다. 어제 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오는 길에 ‘어차피 결정된 일이니 나를 팀에 맞춰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무릎, 어깨부상이 있다던데?
“몸은 경기를 소화하는데 있어 전혀 지장 없다. 선수라면 있는 잔부상 정도다.”
-힐만 SK 감독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야구는 어디서 하든 똑같다. 가서 잘해라’라고 하셨다. 캠프에서 짧지만, 재밌게 야구를 했다는 말씀도 하셨다. 쇼다 KIA 타격코치님과는 김성근 감독님이 SK에 계실 때 함께 한 경험이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작년부터 타격이 안 풀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별히 달라진 부분은 없는데, 잘 맞을 때의 느낌이 안 온다. 밸런스가 안 맞는 게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다. 그동안 방망이 걱정은 안 했었는데…. 타격감을 찾기 위해 하체 밸런스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빠르면 9일 한화전에 투입될 수도 있는데?
“안타 치면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비중 있는 안타를 치는 게 목표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 목표는 무엇이었나?
“작년부터 타격감이 안 좋았던 만큼, 연습량을 많이 늘렸다. 하지만 SK에 기여를 못했고, 시즌 개막 후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내일부터 시즌이 시작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이명기. 광주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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