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 NC전 6이닝 6K 2실점 '첫 승 요건'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3선발 중책을 맡은 윤희상은 시즌 첫 등판인 1일 kt전에서 호투했다.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깔끔한 출발을 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성욱은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나성범을 상대로는 시프트가 성공하며 유격수 땅볼.

2회와 3회도 어려움 없이 마쳤다. 2회 2사 이후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며 2루에 몰렸지만 실점없이 끝냈다. 3회는 삼자범퇴. 그러자 타선도 3회 대거 4득점하며 화답했다.

4회들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2루타,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박석민의 잘맞지 않은 타구가 3루수 키를 넘어가며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첫 실점.

위기는 이어졌다.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지석훈의 2루수 땅볼 때 2번째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다음 타자 이상호를 삼진으로 잡고 최소실점으로 4회를 마감했다.

5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박광열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박민우는 삼진, 김성욱은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5회까지 88개를 던진 윤희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나성범-스크럭스-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나성범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뒤 스크럭스는 3루수 땅볼로 막았다. 이어 박석민은 몸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윤희상은 팀이 5-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팀의 올시즌 첫 번째 승리투수가 된다.

안정된 제구 속 2경기 연속 호투한 윤희상이다. 잘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행운도 따랐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드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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