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치 김진성 기자] "삼성은 끈끈해졌다."
삼성 임동섭이 8일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서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 잇따라 외곽포를 터트리며 경기흐름을 장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수비에서도 전자랜드 특유의 풍부한 장신 포워드들을 잘 막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임동섭은 "4강에 올라가서 기쁘다.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극복하고 4강에 올라간 게 의미가 크다. 선수들끼리 끈끈해진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이번 시리즈서 5차전에 간 게 오히려 끈끈해진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좋았던 슛 감각에 대해 임동섭은 "비결은 없다. 지난 경기서 성공률이 저조했지만, 감 자체는 좋았다. 오늘도 자신 있게 던졌다. 시리즈 내내 감은 좋았다. 자신 있게 던져야 상대 골밑 수비가 외곽으로 퍼진다"라고 말했다.
돌아나오면서 던진 3점슛에 대해 임동섭은 "정적인 움직임이 많았다. 볼 없는 움직임을 했다. 볼 스윙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움직이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정적이었을 때보다 찬스가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크레익이 달라진 점에 대해 임동섭은 "헤어스타일이 달라졌다. 같이 뛰면서 5차전에 가면 서로 지친다. 크레익의 허슬플레이가 많았다. 그런 플레이가 나오면 시너지효과가 나온다. 크레익이 저렇게 하는데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허슬이 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포스트업에 대해 임동섭은 "골밑이 좁다 보니 초반에 정병국 형 상대로 공간이 생기면 포스트업을 시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리온은 신장이 크다. 3점슛을 많이 허용했다.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라틀리프라는 꾸준한 선수가 있고, 김준일, 문태영, 크레익이 있다. 상대보다 골밑이 강하다. 오리온의 트랩 수비에 대처를 잘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동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