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롯데가 LG의 개막 7연승을 저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오승택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LG와 3연전 1승 1패를 기록했다. 투팀의 위닝시리즈 향방은 9일 경기서 결정된다. 반면 LG는 연승 행진이 ‘6’에서 끝났다.
선취점은 LG 몫이었다.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3회말 대포 두 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앤디 번즈가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는 최준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려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LG는 7회초에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1번타자 이형종이 왼쪽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때렸다. 두 팀은 후반들어 3-3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LG는 8회초에 다시 앞서갔다. 2사 1,2루 득점권에서 최재원이 싹쓸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롯데는 8회말 번즈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으나 이후 득점권에서 최준석의 타구가 내야수에게 라인 드라이브로 잡혀 찬스가 무산됐다. 더불어 주루사와 견제사까지 겹쳐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그러나 롯데는 끈질겼다. 9회초 1점을 더 허용해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공격을 맞이했다. 정훈과 신본기의 연속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이후 1사 3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1타점짜리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6-6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승택이 바뀐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좌월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의 8-6 승리.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계투로는 송승준-박시영-손승락-이정민이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번즈가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빛났다.
LG 선발투수 윤지웅은 4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김대현-정찬헌-진해수가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오승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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