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초 두 자릿수' 손흥민, 9.2점 최고 평점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EPL 31라운드 왓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10분 멀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1일 번리전, 6일 스완지시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 EPL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10호골)을 기록한 순간이다.

득점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리그 11호골이자 이번 시즌 18호골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인 2014-15시즌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을 넘어섰다.

‘전설’ 차범근에도 다가섰다. 차범근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1985-86시즌 기록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시즌 최다골(19골) 기록했다.

손흥민이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경기 후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2점을 부여했다. 만점에 0.8점 부족한 최고 평점이다.

손흥민은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멀티골을 완성하며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에선 다이어와 트리피어가 8.5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알리가 8.3점을, 에릭센이 7.9점을 받았다. 반면 왓포드는 대부분 5점대 평점을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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