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신성현이 포수는 처음이었을 텐데 떨지 않고 잘해줬다.”
한화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 2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태균, 송은범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김태균은 9회초 임창용에게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간판타자 역할을 했다.
송은범의 호투도 빼놓을 수 없다. 송은범은 2회말 2볼넷 1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7회말 무사 1루서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6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역전승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짧았던 릴리즈가 길어져서 좋아졌다”라며 송은범을 칭찬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마운드는 지금까진 괜찮았다. 외국선수들 빼고. 앞으로 좋아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경기 막판에는 흔치 않은 장면도 연출됐다. 대타자원을 모두 소진, 1점차로 앞선 9회말 신성현이 포수 마스크를 쓴 것. 신성현이 포수를 맡은 건 프로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신성현이 포수 마스크를 쓴 것은 초등학교 재학시절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근 감독은 신성현이 포수를 맡았던 것에 대해 “잘하더라. 포수는 처음인데 떨지 않고 잘했다. 정근우를 포수로 쓰는 것도 생각했는데, 선수 본인의 표정이 아니라는 눈치였다(웃음)”라고 말했다.
[신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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