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앞으로 중견수 노수광, 우익수 김강민의 모습을 자주 볼 듯 하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수비 포지션에 대해 언급했다.
SK는 7일 KIA와 4: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후 큰 변화가 있었다. 2006년 주전이 된 이후 줄곧 중견수로 뛰었던 김강민이 우익수로 자리를 이동한 것. 대신 새롭게 SK 유니폼을 입은 노수광이 중견수를 맡았다.
트레이드 직후 힐만 감독은 포지션 변화를 언급하며 "김강민을 중견수로 쓰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일단 단기적으로 노수광을 중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한 뒤 "김강민도 빠르지만 노수광이 좀 더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 중견수는 빠른 선수가 커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2경기가 지난 뒤의 생각은 어떨까. 당시 생각이 조금 더 굳어진 듯 하다. 힐만 감독은 노수광의 중견수 수비에 대해 "타구 판단과 스타트 모두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또 포지션 변화에는 김강민의 강한 어깨도 영향을 미쳤다. 투수 출신인 김강민은 타구 판단 능력은 물론이고 어깨도 리그 정상급이다.
힐만 감독은 김강민의 강한 어깨가 포지션 변동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물음에 "중요한 요소였다"면서 "많은 보살을 기록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우익수를 보지 않았지만 경기를 해나가다보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이 포지션 변동을 확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노수광이 김강민에 비해 특별히 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는다면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강민을 대신해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노수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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