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나도 놀랍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개막 후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불펜진을 칭찬했다.
kt 불펜진의 최근 모습은 그야말로 철벽이다. 개막 후 무려 22이닝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포함 엄상백, 장시환, 조무근, 심재민, 이상화 등 나오는 투수마다 제 역할을 해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5.68)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나도 놀라고 있다”라고 웃으며 “선수들이 대견할 뿐이다. 어제(8일)도 1점 차 승부라 모두 부담을 느꼈을 것인데 잘 던져줬다. 이렇게 박빙 속에서 패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좋은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다만, 김 감독은 “이제는 타선도 터져서 더욱 편안하게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kt는 강력한 불펜진과 달리 팀 타율이 리그 최하위(0.204)에 머무르고 있다.
kt는 이날 신예 최충연을 상대로 베테랑 타자들을 대거 앞 선에 배치, 타선에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타격이 워낙 좋지 않아 오늘(9일) 라인업은 김광림 타격코치에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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