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비디오 판독 항의로 퇴장…시즌 1호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김진욱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2회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다 퇴장 조치를 당했다. 시즌 첫 번째 감독 퇴장이다.

상황은 이랬다. kt가 1-0으로 앞선 2사 1, 2루에서 이대형이 우측으로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 하준호는 이에 홈까지 쇄도한 뒤 세이브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삼성 김한수 감독이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원심이 번복됐다. 화면 상으로 포수 권정웅의 글러브가 하준호의 다리에 닿았다.

그러자 김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게 해당 결과에 대해 강하게 어필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삼성 측에서 요청한 판독 이후 홈 충돌 방지법과 관련해 심판부에 어필했다.

그러나 심판부는 "홈 아웃, 세이프 여부를 가려낼 때 홈 충돌 방지법도 동시에 확인했고, 판독 결과 이상이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더불어, 2017 KBO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판독 11-3에 의하면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면 선수당 및 양 구단의 관계자는 더 이상 심판팀장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 조항을 위반할 경우 심판은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퇴장을 명한다. 김진욱 감독은 위 조항을 어겨 퇴장 조치 당했다.

김 감독의 퇴장으로 남은 경기는 이광길 수석코치의 지휘 아래 운영된다.

[kt 김진욱 감독이 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2사 1,2루 이대형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당한 하준호의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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