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폭발’ 넥센, 두산 상대로 3연전 스윕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넥센이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9안타 13득점을 만든 막강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13-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근 3연승. 반면 두산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원정팀 넥센쪽으로 기울었다. 넥센은 2회초에만 10득점하며 두산 투수진을 맹폭했다. 두산은 선발 고원준이 1이닝 5실점 부진투로 조기강판됐고, 이어 올라온 이현호도 5실점을 기록해 넥센의 화력을 잠재우지 못했다.

넥센은 2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허정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했다. 이후 김하성, 고종욱, 이정후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실책을 틈 타 6-0까지 달아났다. 윤석민의 투런포까지 더해 8-0을 만든 넥센은 이후 계속되는 2사 1,3루 득점권에서 허정협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회초에만 10점을 뽑았다.

5회초에는 3점을 더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후 2사 1,2루 찬스에서 채태인이 싹쓸이 2타점 적시타로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넥센의 13-0 리드.

두산은 7회말 김인태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넥센은 이후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최종 13-2 대승을 챙겼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양훈이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선발 출전한 9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두산 선발투수 고원준은 1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 투구로 패전을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이현호-김명신-홍상삼-이현승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김인태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환호하는 넥센 이정후와 오규택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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