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오늘은 편하게 잘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 투구로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최원태는 이날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한 그는 7회말 홈런 한 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 몫을 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챙기며 앞으로의 호투를 기대케 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마음 먹고 마운드에 올랐다. 빠른볼이 많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빠른볼 위주로 경기 한 덕분에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회초 많은 점수를 뽑아준 타선에 고맙다. 지난시즌에 많은 점수를 지원 받고도 5회를 못 던진 적이 있었다. 때문에 오늘은 더욱 집중했다. 7이닝을 소화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는데 편안했다. 오늘은 편하게 잘 것 같다. 프로무대에 들어와서 가장 만족스러운 투구였다”라고 덧붙였다.
[최원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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