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선수들 모두 한 주 동안 고생 많았다.”
KIA가 접전을 승리로 장식,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의 호투가 밑바탕이 된 승리였다. 양현종은 1회초 1실점을 범했지만, 8회초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7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를 작성, 2승째를 따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타를 저지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빛났다. 버나디나는 KIA가 1-1로 맞선 7회말 2사 1루서 박정진을 공략,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버나디나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적생 이명기는 시즌 첫 출장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다만, 최형우의 연속 출루는 32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3-1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된 임창용이 3-2로 쫓긴데다 2사 1, 2루 위기까지 몰린 것. KIA는 이후 심동섭까지 투입, 한화의 후속타를 저지한 덕분에 힘겹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 모두 한 주 동안 고생 많았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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