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6' 종영①] 진짜 안녕, 이대로 떠나 보내기엔 아쉬운 6년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팝스타'가 시즌6를 끝으로 진짜 이별을 고했다.

9일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파이널' 경연이 생방송 됐다. 퀸즈(크리샤 츄, 김소희, 김혜림)와 보이프렌드(김종섭, 박현진)가 결승 대결을 펼친 결과, 보이프렌드가 최종 우승했다.

'K팝스타'는 2012년 시즌1을 시작으로 매년 시즌을 거듭하며 진정한 K팝스타를 발굴해냈다. 박지민, 악동뮤지션, 버나드박, 케이티김, 이수정이 시즌1부터 시즌5 우승자로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스타성을 겸비해 인기를 모았다.

우승자 외에도 주목 받은 참가자도 많다. 시즌1에서는 이하이, 백아연, 시즌2에서는 방예담, 시즌3에서는 샘김, 권진아, 시즌4에서는 정승환, 이진아, 시즌5에서는 안예은이 우승자들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시절 시작했다. 지상파, 케이블 할 것 없이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겨났고, SBS 역시 이에 질세라 'K팝스타'를 선보였다.

그러나 'K팝스타'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랐다. 포맷부터 새로웠다. 초반 박진영, 양현석, 보아를 필두로 JYP, YG, SM 대형기획사 3사를 대표하는 이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이후에는 보아의 하차 후 안테나뮤직 유희열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다양성을 높였다.

심사위원들은 K팝스타를 발굴해내 자신들의 소속사로 데려갈 수 있었다. 이에 단순히 심사평을 넘어서는 평가와 트레이닝이 이어졌고 그 결과, 오디션 중 한층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K팝스타'는 완성형 스타를 뽑지 않았다. 원석에 눈을 돌렸다. 다소 의아할 수 있는 실력을 지닌 참가자들이나 어린 참가자들이 주목 받은 것 역시 이 때문. 심사위원들은 원석들의 숨은 끼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오디션이었다. 이에 매 시즌마다 실력파 참가자 탄생과 함께 숨은 원석들을 발굴하는 심사위원들의 위상도 높아졌다.

그러나 'K팝스타'는 박수칠 때 떠났다. 시즌6를 마지막으로 진짜 이별을 고했고, 아쉽지만 시청자들은 이들을 떠나 보내게 됐다. 시즌6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스타일의 스타를 배출해낸 'K팝스타'이기에 떠나 보내기가 아쉬운 마지막이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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