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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8년 만에 재결합을 이룬 '호두까기 커플' 차정환(류수영)과 변혜영(이유리)에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9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12회에서는 차정환의 어머니 오복녀(송옥숙)와 변혜영의 어머니 나영실(김해숙)이 경찰서에 모두 모이며 이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복녀는 카페 개업식을 빌미로 나영실에게 일일 알바를 시킨 것도 모자라 자신의 다이아 반지가 없어졌다며 그녀를 반지 도둑으로 몰아세웠다. 경찰서까지 간 이후 반지는 자신의 옷에 붙어있던 것으로 밝혀져 결국 변혜영 모녀의 화가 폭발했다.
변혜영은 뜻밖의 관계로 남자친구와 마주치게 된 것에 당황했지만 오복녀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과열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애쓴 류수영과 "아드님은 빠지세요"라며 싸늘한 태도를 보인 이유리의 연기 합과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뿐만 아니라 직접 고소장을 들고 카페를 찾아가 오복녀에게 정식 사과를 요청, 명예훼손죄를 언급하는 등 속사포로 으름장을 놓으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투척했다. 사건을 마무리한 후 "나 건드는 건 참아도 내 가족 건드는 건 절대 못 참아"라는 그녀의 한 마디는 통쾌함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특히 이는 차정환이 변혜영과 영문도 모른 채 헤어져야만 했던 사연과 맞물렸다. 바로 그의 엄마인 오복녀가 변혜영에게 줬던 모욕과 이별 권유 때문이었던 것. 8년 후 잘나가는 변호사가 되어 나타난 그녀가 고소장을 운운하며 펼쳤던 강경한 언행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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