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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거짓에 맞서 진실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법정 공방을 진실성 있게 담아낸 영화 ‘나는 부정한다’가 오피니언 리더들의 호평을 받았다.
‘나는 부정한다’는 홀로코스트 연구의 권위자 데보라 립스타트‘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인하는 역사학자 데이빗 어빙에 맞서 영국 최고의 변호인단과 함께 홀로코스트 진위 여부를 증명해야 했던 세기의 법정 공방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최된 ‘나는 부정한다’ 프리미엄 시사회에 법무법인 현재의 손수호 변호사, ‘다큐멘터리 3일’의 김기용 PD, 서부지방법원 이태종 법원장, 영화 ‘줄탁동시’ 김경묵 감독, ‘마돈나’ ‘명왕성’ 신수원 감독 등이 참석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1993년 홀로코스트 부인론자들을 비판하는 책 ‘홀로코스트 부인하기(Denying the Holocaust)’를 펴낸 유대인 역사학자 데보라 립스타트를 영국 법원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홀로코스트 부인론자 데이빗 어빙 간의 법정 싸움은 실제로 전 세계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손수호 변호사는 “법정영화, 실화영화는 조금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이렇게 재미있고 시간이 빨리 가는 영화인 줄 몰랐다”라고 극찬했다.
시인 오은은 “당연한 것을 증명해야 하는 사회, 진실은 더욱 빛을 발한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김기용 PD는 “차갑고 냉정하지만 부글부글 뜨거운 영화. 위안부, 세월호를 겪은 우리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놀라운 영화”라고 소개했다. 신수원 감독은 “‘그러나’의 감동적인 순간이 떠오르는 작품”이라는 인상적인 평을 전했다.
2017년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영화라는 평을 받은 ‘나는 부정한다’는 4월 26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티캐스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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