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남녀' 박미선 "결혼 25년 차, 설레는 감정 X. '보살'이라더라"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MC 박미선이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0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졸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미선은 출연진들에 '졸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방송인 정영진은 "비겁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졸혼을 택하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성 철학자 이현재는 "성 역할 구분이 뚜렷하기 때문에 황혼기에 어떻게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생각하던 동양인이 결혼과 독립에서 나온 묘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대학 교수 서민은 "비겁한 생각이라고 하셨는데 공감하지 못한다. 사랑하지 않는데 같이 사는 것이 더 비겁하다"라며 반론했다.

이에 박미선은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게 졸혼 아니냐"라며 정영진에 "결혼한 지 얼마나 됐냐"라고 물었고, 정영진이 5년 차라고 답하자 "신혼이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영진은 "5년 차가 신혼이냐"라고 물었고, 박미선은 "나는 결혼 6~7년까지 신혼이었다. 지금은 25년 차다"라고 답했다.

특히 서유리는 박미선에 "'인내의 아이콘', '살아있는 불상'이라고 한다"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박미선 보살'이라는 말도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감독 봉만대는 박미선에 "결혼 생활은 어떤지. 아직도 심쿵 하냐"라고 물었고, 박미선은 "아직도 심쿵 하면 심장 검사해야 한다. 설레는 감정은 이제 없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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