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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마운드 난조 속에 완패를 당했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1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2번째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아담 웨인라이트가 4이닝 11피안타 2볼텟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19피안타를 기록하는 등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난조를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 0-1로 뒤진 2회초 2사 2, 3루서 나온 콜튼 웡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애덤 이튼에게 곧바로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2사 2루서 나온 스티븐 피스코티의 적시타를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은 것도 잠시, 4회말 이튼에게 다시 동점 적시타를 맞아 3-3이 됐다.
5회는 찬스와 위기를 오간 시점이었다.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세인트루이스는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맷 카펜터의 안타를 더해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스티븐 피스코티, 야디에르 몰리나의 연속 적시타 덕분에 2점차로 달아나며 5회초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선발투수 웨인라이트가 흔들려 기세가 꺾인 것. 5회말을 연속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작, 위기를 자초한 웨인라이트는 1사 1, 3루서 이튼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주도권을 빼앗겼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구원 등판한 브렛 시슬이 스티븐 드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2점차까지 뒤처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7회초 1사 1루서 피스코티의 타구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더블 아웃에 그치는 불운이 있었고, 8회초에는 몰리나-아담스-랜달 그리척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드류, 린드에게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마운드가 다시 흔들리며 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14로 맞이한 9회초 제드 저코가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분위기를 전환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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