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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도 비정상대표 럭키(39)는 11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비정상회담’ 출연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 중 하나”라면서 “세 명의 MC 중 성시경 씨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1996년 3월 24일에 한국 땅을 처음 밟았어요. 한국 노래를 좋아하는데, 성시경 씨의 ‘내게 오는 길’은 노래방 18번이였죠. 평소 팬이었는데, 함께 방송을 하니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성시경 씨가 ‘럭키형’이라고 불러서 어색했어요(웃음). 제가 럭키라고 부르면 안되겠냐고 했는데도, 럭키형이라고 부르면서 친하게 대해줬죠. 물론, 전현무, 유세윤 씨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는 기억에 남는 패널로 프랑스의 오헬리엉을 꼽았다. 그의 독특한 시각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미국의 마크도 인상적이었다. 마크는 한옥, 도자기 등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에 마크처럼 한국문화를 깊게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막내들도 좋았어요. 알렉스는 저랑 띠동갑이예요. 어린 나이에 열정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부러웠어요. 알렉스, 크리스, 닉과 함께 운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럭키는 인도의 참깨를 수입하는 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인도 식당을 오픈하기 위해 ‘비정상회담’을 잠시 떠났다. ‘비정상회담’ PD는 럭키에게 함께 더 하자고 제안했다.
럭키는 “두 달 정도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면서 “두 달 후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복귀한다면 더 열심히 방송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럭키는 10일 방송을 끝으로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했다. 그는 “제가 비정상이었다는 걸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저한테 ‘럭키 형’, ‘럭키 아재’라고 했을 때 그 ‘아재’를 아저씨가 아니라 ‘아주 재미있는 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사진 제공 = JTBC]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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