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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을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뒷심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진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최근 4경기 가운데 3패째를 당했다.
다저스는 컵스 선발투수 존 레스터의 구위에 눌려 고전했다. 3회초까지 단 2명의 타자만 진루했고, 그마저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삼진을 5차례 당하는 등 레스터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결국 3회말 선취득점을 내줬다. 2사 이후 카일 슈와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다저스는 이후 컵스가 히트앤드런을 구사한 가운데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2루타를 허용, 첫 실점을 범했다.
4회초 삼자범퇴에 그친 다저스는 4회말 추가실점까지 남겼다. 에디슨 러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맞은 무사 1, 2루 위기. 견제 과정서 실책이 나온 다저스는 1사 2, 3루서 제이슨 헤이워드를 2루수 플라이 처리했고, 이후 하비에르 바에즈에겐 고의사구를 내줬다.
다저스는 2사 만루서 존 레스터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러셀이 홈을 밟아 격차는 2점이 됐다.
5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물러난 다저스는 6회초를 맞아 5이닝 연속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1사 1, 2루서 코리 시거가 3루 주자 작 피더슨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린 것.
하지만 다저스는 1점차로 추격한 채 맞이한 7회초 야시엘 푸이그(볼넷)-에드리안 곤잘레스(포수 타격 방해)-야스마니 그랜달(볼넷)이 연달아 출루하며 맞이한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피더슨이 우익수 플라이를 당한데 이어 대타 앤드류 톨레스는 4-6-3 병살타에 그친 것.
다저스는 찬스 뒤 찾아온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앨버트 알모라(2루타)-카일 슈와버(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맞은 무사 1, 2루 위기.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다저스는 앤소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도 내야 땅볼 처리하며 7회말을 끝냈다.
다저스는 패색이 짙던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1, 2루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가 구원투수 우에하라 고지와의 승부서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유격수 러셀의 실책에 편승해 3루 주자 로간 포사이드가 홈을 밟은 것.
하지만 다저스는 뒷심싸움에서 밀려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9회초 찬스를 만들지 못한 다저스는 9회말 1사 2루 위기에 몰려 켄리 잰슨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잰슨은 브라이언트를 삼진 처리했지만, 2루 주자 제이에게 도루를 허용해 2사 3루에 몰렸다. 다저스는 이후 잰슨이 리조와의 승부서 좌측으로 향하는 끝내기안타를 허용, 결국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켄리 잰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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