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롯데의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시즌 2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SK를 상대로도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1회부터 난조를 보였다. 1사 후 볼넷과 포일로 주자가 득점권에 위치했다.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지만 김동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한동민의 빗맞은 안타로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정의윤을 루킹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만 1회 투구수는 34개로 다소 많았다.
안정을 찾은 2회는 삼자범퇴였다. 이재원을 묵직한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 1사 후에는 정진기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최정과 김동엽을 각각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1사 후 허용한 정의윤의 좌전안타는 이재원의 삼진, 김성현의 내야 뜬공으로 지웠고, 5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시즌 2승 요건을 갖춘 순간이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9개.
4-1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1사 후 김동엽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후속타자 한동민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서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시영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 박세웅의 자책점 1에서 머물렀고, 승리 요건도 그대로 유지됐다.
박세웅은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66개(38개)로 제구가 안정적이었고, 직구(43개) 위주의 패턴 속에 포크볼(30개), 슬라이더(23개)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간간이 커브(8개)도 곁들였다. 아울러,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7km까지 나왔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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