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박종훈이 제구 난조로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종훈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일 광주 KIA전에서 5⅓이닝 4실점 투구로 패전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4개에 불과했지만 5사사구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 롯데 상대 성적은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00.
이날은 1회부터 큰 산을 넘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를 자초했다. 김문호를 파울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앤디 번즈-이대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의 위기. 그러나 133km 낮은 직구로 최준석을 병살타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에도 제구 난조는 이어졌다. 볼넷 2개, 사구 1개로 허무하게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손아섭과 김문호를 각각 삼진,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종훈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3회 선두타자 번즈의 볼넷, 이대호의 안타, 최준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행운은 2회까지였다. 강민호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맞은 뒤 이우민의 1타점 내야땅볼로 역전을 허용한 것.
4회부터는 급격히 안정을 되찾았다. 특유의 낮은 제구가 이뤄지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범타 유도 능력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종훈은 선두타자 강민호(내야안타), 이우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오승택, 신본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는 듯 했지만 결국 손아섭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문광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문광은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박종훈의 자책점은 4에서 머물렀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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