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kt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신재영은 시즌 첫 등판인 2일 LG전에서 6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4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하준호는 좌익수 뜬공, 조니 모넬은 1루수 직선타로 돌려 세웠다. 투구수 9개로 1회를 마쳤다.
2회도 다르지 않았다. 이진영과 유한준을 연속 유격수 땅볼로, 박경수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까지 투구수는 단 20개. 3회에는 1사 이후 심우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1루 주자의 도루 시도를 박동원이 저지하며 또 다시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신재영이 호투를 이어가자 타선도 화답했다. 2회 1점, 3회 3점을 뽑으며 신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와 5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이대형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지만 모넬, 이진영으로 이어지는 3, 4번 타자를 삼진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에도 1사 이후 2루타를 내줬지만 득점권에서 적시타는 내주지 않았다.
5회까지 59개만 던진 신재영이지만 6회에는 마운드에 금민철이 올랐다. 이에 대해 넥센 관계자는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벗겨져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5회까지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신재영이다.
최고구속은 138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넥센 신재영.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