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12점 폭발' 넥센, kt 꺾고 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의 막강화력이 이날도 폭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12점을 뽑은 타자들과 선발 신재영의 활약 속 12-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개막 5연패 뒤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t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성적 7승 2패.

초반부터 넥센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채태인이 주권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추가점을 올렸다. 2사 이후 김민성의 1타점 2루타와 허정협의 왼쪽 펜스 상단 직격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4-0으로 달아났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5회 윤석민과 허정협의 1타점 2루타, 김하성의 3점 홈런을 곁들이며 대거 5득점, 9-0을 만들었다.

5회까지 넥센 선발 신재영에 막힌 kt는 6회 이진영과 유한준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 역시 잠시 뿐. 넥센은 6회 1점을 추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뒤 7회 2점을 더 얻으며 12-2,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날 넥센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날리며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신예 허정협은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최근 맹타를 이어갔으며 서건창 또한 3안타 2타점을 기록, 제 몫을 해냈다.

이정후와 윤석민, 김민성, 박동원도 멀티히트. 고종욱을 제외한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오른손 중지 피부가 벗겨져 5회까지만 던졌지만 그 때까지 상대를 압도하며 팀 승리 발판을 놨다.

반면 kt 선발 주권은 시범경기 때 악몽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때 고척돔에서 4이닝 16피안타 15실점을 했던 주권은 이날도 4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9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 역시 신재영에게 막히며 완패했다.

[허정협(첫 번째 사진), 서건창(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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