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LG 좌완투수 차우찬(30)이 시즌 첫 7이닝 투구를 소화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차우찬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7피안타 9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차우찬은 1회말 3연속 탈삼진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말 선두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까지 4연속타자 탈삼진. 2사 후 모창민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조평호를 헛스윙 3개로 삼진 아웃 처리했다. 3회말 1사 2루 위기에서도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는 등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차우찬은 4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을 우중간 2루타로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권희동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한 차우찬은 LG가 3-1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 포수 번트 안타, 김성욱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고 나성범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크럭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나성범의 3루 진루는 막을 수 없었던 차우찬은 권희동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3-4 역전을 허용해야 했다.
7회말에도 등판한 차우찬은 2사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김성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까지 103구를 던진 차우찬은 LG가 3-4로 뒤진 8회말 최성훈과 교체됐다. 차우찬의 시즌 두 번째 승리는 그렇게 무산됐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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