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이 연장 혈투 끝에 거둔 승리의 공을 결승타의 주인공인 정근우에게 돌렸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8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화는 삼성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였다. 3회초 송광민의 만루홈런으로 여유 있게 앞서가는 듯 했으나 수비 실책 남발로 순식간에 리드를 빼앗겼고, 이후에는 끈질기게 상대 불펜을 물고 늘어져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6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심수창, 윤규진, 정우람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연장서는 중심타선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2사 1,2루 상황에서 3번타자 정근우가 1타점짜리 적시 결승타를 때려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2사 2,3루 찬스에서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배영수는 오늘 잘 던졌지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윤규진과 정우람이 뒤에서 잘 버텨줘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의 수훈선수는 정근우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12일 선발로 알렉시 오간도를 예고했다. 삼성은 재크 페트릭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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