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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시청률 공약이요? 제가 다 데리고 갈게요!”
남궁민이 ‘김과장’ 시청률 공약 이행 의지를 내비쳤다. ‘김과장’은 최고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앞서 남궁민은 ‘김과장’ 첫방송 당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김과장 남궁민 X 앞터V’에서 시청률 15%를 달성할 경우 커피 1000잔을 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당시 남궁민은 “사실 시청자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 시청자분들이 회사에 다니는 분들이라 생각해, ‘김과장’이고 회사 일을 다루니 커피 200잔을 나누고 싶다. 저 혼자 200잔이고, 다른 분들까지 다 합치면 1000잔이 된다”고 시청률 15% 돌파 공약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이 공약이 언급되자 남궁민은 “가야죠!”라며 “흐지부지 넘어가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다음 주 안에 가시죠!”라고 말해 소속사 사람들을 진땀 빼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남궁민은 “제가 다 데리고 가겠습니다”라면서 주연배우들이 세부 포상휴가를 못 갔음에도 “이 사람들이 세부 갈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커피부터 돌려야 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남궁민은 최근 발표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현장에서 이 사실이 언급되자 남궁민은 “상 욕심은 없어요”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2년 연속이라니 영광스럽죠. 그런데 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어요. 왜냐면 이번에 타지 않아도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다음 작품이 더 자신 있을 것이라 저 스스로 확신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물론, 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전혀 욕심은 없어요. 하지만 주시면 좋죠. (웃음)”
남궁민은 올해로 데뷔 19주년을 맞았다. 대학 전공인 기계공학과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됐을 때 우연히 MBC 공채 탤런트 공고를 보고 이끌리듯 지원, 당시 오디션에서는 떨어졌지만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맛봐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남궁민. 스스로도 “단역, 엑스트라도 많이 해봤어요. 아침, 주말, 일일 드라마 거치지 않은 것 하나 없죠. 남들이 하는 거 다 했어요. 되게 먼 길을 걸어왔어요”라고 말할 만큼 한 계단 한 계단 밟으며 대세 배우가 된 케이스다.
“저는 솔직히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 고마워요. 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줬어요.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뭐라고 한들 제 자신감이 넘치고 스스로에게 만족했다면 그 사람 이야기가 들리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도 ‘왜 나한테 그래’라며 바깥에서 이유를 찾으려 했을 것 같고요. 그런 것이 올 때쯤이면 리마인드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고이지 않고, 흘러가고, 변화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스스로 느끼게 되죠. (너무 늦게 빚을 보게 된 것이) 적당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제 연기 인생을 봤을 때 좋은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거만한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도 자신 있어요.”
남궁민은 앞으로 좋은 감독, 작가진의 작품이라면 캐릭터와 상관없이 도전해보고픈 욕심을 내비쳤다.
“좋은 감독과 좋은 작가가 있는 드라마나 영화라면 어떤 역할이든 그 캐릭터에 대한 호불호 없이 100% 잘 소화해내는 게 목표에요. 그리고 연기를 할 때도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칼날이 잘 다듬어진 것처럼 날카롭게 연기하고 싶어요.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 정착하거나 스스로를 인정해버리면 저는 끝인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어색하더라도 도전하고, 노력하려고요. 꼭 그렇게 할 거예요.”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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