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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남상미가 2년 간의 공백기를 지난 뒤 더욱 커진 연기에 대한 애정을 털어놨다.
남상미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혼 후 첫 작품이었던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남상미는 "2년 간 공백기를 보내다보니 연기에 대한 갈증이 너무 커졌다"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그 기간동안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여유있게 지켜보니, 내 스스로도 여유가 생기더라. '연기를 왜 항상 힘들게만 생각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도 저렇게 연기하고 싶다', '나도 할 수 있는데…'라는 갈증이 참 많이 생겼다. 돌아온 뒤로 연기를 할 때 '전보다 안정된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고백했다.
'참한 이미지'의 상징인 남상미는 극적인 연기변신에 대한 바람도 말했다. 남상미는 "이건 인터뷰 기사에 꼭 써줬으면 한다. 자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성악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악역을 맡고 싶다.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싶다. 사실 스무살 때부터 '악역하고 싶다', '태어날 때부터 꼬여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아직은 (대중이) 지금의 내 이미지를 더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상미는 지난달 30일 종영한 '김과장'에서 TQ그룹 경리부 대리 윤하경을 연기했다. 그룹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앞장서는 적극적인 여주인공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남상미. 사진 = 제이알이엔티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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