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스윙은 좋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선수 다린 러프의 타순 변화를 예고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러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10만 달러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꾸준히 4번타자 자리를 지킨 그는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전 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적응을 덜 마친 모습. 홈런포를 두 개 쏘아 올렸지만 타율이 0.091로 바닥이다. 타점 또한 4타점에 그쳐 중심타자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연일 부담을 느끼고 있는 러프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바로 타순 조정. 러프는 12일 한화전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러프가 중심타선에서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러프가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편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하는 마음에 타순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윙은 여전히 좋다. 안타가 나오지 않을 뿐이다. 캠프 때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 안 좋았던 모습을 보인 외국인선수들과는 분명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러프가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4번타자 자리는 자연스레 ‘베테랑’ 이승엽에게 돌아갔다. 이승엽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이승엽(1루수)-이지영(포수)-백상원(2루수)-러프(지명타자)-강한울(유격수)-조동찬(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이원석은 이날 벤치서 대기한다.
[김한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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