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레일리가 7이닝 비자책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롯데의 에이스 레일리가 시즌 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92. 최근 등판이었던 6일 사직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SK를 상대로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었다.
이날도 초반부터 넥센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1회를 출발한 레일리는 2회 2사 후 한동민의 안타, 폭투로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재원을 높은 코스의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내야수의 실수로 의도치 않게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이대수의 평범한 내야 뜬공 타구가 그대로 땅에 떨어지며 내야안타가 됐고, 이후 번즈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나주환, 최정을 연속해서 내야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이번에도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김동엽의 3루 땅볼 때 3루수 문규현이 공을 한 번 더듬은 뒤 1루에 악송구한 것. 곧바로 정의윤의 우전안타가 나오며 무사 1, 3루가 됐다. 한동민을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결국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5회 선두타자 이대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맞이한 무사 1루 위기는 노수광의 삼진, 나주환의 병살타로 극복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
6회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은 정의윤의 병살타로 지웠고, 7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만들며 순항했다. 그러나 타선은 야속했다. 7회까지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레일리는 결국 0-1로 뒤진 8회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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