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폭발' 수원, 이스턴에 5-0 대승…조 1위 등극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이 빅버드에서 5골을 몰아치며 이스턴SC를 완파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수원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스턴SC(홍콩)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염기훈, 고승범(2골), 조나탄(2골)의 연속골로 5-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2승2무(승점8)를 기록하며 광저우 헝다(승점6)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서정원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기동, 염기훈이 투톱을 서고 미드필더에는 이용래, 산토스, 김종우, 고차원, 고승범이 포진했다. 스리백 수비는 곽광선, 민상기, 구자룡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수원은 전반 5분 이스턴 제이미 맥기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수원은 경기를 주도하며 이스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4분에는 염기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고 전반 19분 산토스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첫 골은 전반 37분에 나왔다. 박기동의 왼발 슈팅을 이스턴 골키퍼가 쳐내자 쇄도하던 고승범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염기훈이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수원은 더욱 거세게 이스턴을 몰아쳤다. 전반 44분에는 빠른 역습으로 염기훈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드리블이 길어지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은 수원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리고 후반 18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용래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고승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두 골차 리드에도 수원은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다미르, 김민우에 이어 조나탄까지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리고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온 조나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스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조나탄은 2분 뒤 역습 과정에서 산토스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잡은 뒤 발리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수원은 득점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고승범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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