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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키퍼 사익스가 폭발력을 뽐냈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챔프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사익스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24분 37초 동안 18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29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오세근(16득점 5리바운드 4스틸)
사익스는 이날 강점인 폭발력, 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점슛은 2개 모두 빗나갔지만, 사익스는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후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또한 돌파로 수비를 분산시키는가 하면, 3쿼터 중반에는 모비스에 찬물을 끼얹는 덩크슛도 터뜨렸다. 18득점은 사이먼에 이어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사익스는 경기종료 후 “2쿼터에 고전했지만, 똘똘 뭉쳐 이기는 방법을 찾았다. 주장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팀인 모비스를 이겨서 좋다. 11연승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를 9연승으로 마친 바 있다.
사익스는 이어 “시즌 초반부터 2~3쿼터에 집중적으로 뛰어왔다. 다른 선수의 절반 정도를 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체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사익스로선 양동근의 수비를 뚫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 양동근은 30대 중반을 넘긴 노장이지만, 수비력은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히는 가드다.
사익스는 양동근에 대해 “정규리그에서 많이 맞붙었기 때문에 어떤 상대인지, 리그에서 어떤 업적을 쌓았는지도 알고 있다. 내가 젊기 때문에 양동근 이상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익스는 더불어 “시즌 초반부터 노력했던 것들이 결과로 나오고 있다. 앞으로 팀,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 더 많다. 마음가짐을 잘 유지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키퍼 사익스.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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