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한화가 삼성을 7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내달리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반면 삼성은 연패 숫자가 ‘7’로 늘었다. 전날 8득점을 올린 타선은 이날 오간도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침묵했다. 8회부터 추격 점수를 만들었으나 불이 너무 늦게 붙었다.
선취점부터 한화의 몫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이 3루타로 출루했고, 이후 장민석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3루 찬스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정근우는 1타점 적시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계속되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내야땅볼과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더했다.
6회초에는 추가 득점했다.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송광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8회초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9회말을 정우람이 마무리해 최종 5-3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8회말 이승엽의 내야땅볼 타점과 9회말 조동찬의 투런포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 선발투수 오간도는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윤규진-정우람이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빛났다.
삼성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은 7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5실점 투구로 패전을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권오준-박근홍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5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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