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이택근이 단 한 번의 스윙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택근(넥센 히어로즈)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6회 대타로 나서 심재민을 상대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넥센은 이택근의 적시타에 힘입어 kt를 5-3으로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이택근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전까지 타율은 .167(18타수 3안타).
이택근은 양 팀이 2-2로 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앞선 타자 김하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기에 넥센으로서는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초구 볼을 골라낸 이택근은 2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단 한 번의 스윙으로 결승타를 작성한 것.
경기 후 이택근은 "아직 타격감이 다 올라오지 않아서 최근 벤치에서 경기를 봤다"며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이 지금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는데 모두들 다 잘해주는 것 같다"고 최근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오늘은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 연승에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한 이택근은 5연패 뒤 5연승과 관련해서 "시즌 중에 연승과 연패는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의미 부여는 하지 않는다"고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넥센 이택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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