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올해도 대박 조짐이다.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만큼은 실패와 거리가 먼 팀이다. KBO 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타자라 할 수 있는 에릭 테임즈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테임즈는 전무후무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여러 '전설'을 쓰고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진출했다.
테임즈의 공백 속에 우려가 커졌다. 게다가 검증된 외국인투수인 재크 스튜어트와도 이별을 택했다. '에이스' 에릭 해커와 재계약했지만 새롭게 합류한 재비어 스크럭스와 제프 맨쉽이 한국야구에 얼마나 적응할지 지켜봐야 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왔던 맨쉽은 2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고 스크럭스도 벌써 홈런 3방을 기록하면서 적응이 순조롭다. 해커도 2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
2013시즌부터 NC와 함께하고 있는 해커. 벌써 한국에서 5번째 시즌을 맞는 그가 보는 '새 동료' 맨쉽과 스크럭스는 어떤 선수일까.
"맨쉽과 스크럭스 모두 굉장히 잘 하고 있다"는 해커는 "두 선수 모두 다른 문화를 접하고 있음에도 오픈 마인드로 잘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추켜 세웠다.
그리고 그는 중요한 한마디를 하는 것 또한 빼놓지 않았다. 해커는 "지금 잘 하고 있는 건 내가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같은 투수인 맨쉽은 한국타자들의 특성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하고 있으며 해커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보면서 정보를 구하고 있다.
해커는 "내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맨쉽이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물어본다. 그러면 나는 타자를 어떻게 상대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라면서 "나름 나를 잘 이용하고 있다. 물어본다는 자체가 한국야구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맨쉽과 스크럭스 모두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을 지녔고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적극적인 모습 또한 보이고 있다. 테임즈가 떠나면서 걱정이 컸던 NC가 빠르게 웃음을 회복할 수 있는 이유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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